위상배열




 

회전식 레이더

일반적으로 전자기파(줄여서 전파)는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이 경우, 모든 방향에서 해당 전자기파를 송신하거나 수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자기파의 세기가 거리의 제곱에 비례하여 낮아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기 레이더(전파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금속 물체를 탐지하는 장치)들은 오목 거울 형태의 반사판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전파를 집중하기 위해서 반사판을 기계 장치로 회전시켰습니다.

지금도 군함 등 일부 선박 꼭대기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이더 장치를 볼 수 있습니다.

위상배열 안테나

여러 개의 안테나들을 가까이 배열하여 전파를 발사하면, 특정 방향에서 더 센 전파로 합쳐집니다. 그리고 다른 방향에서는 전파가 약화되는 간섭효과가 일어납니다. 이처럼 안테나 사이의 위상차를 적당히 조절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전파가 집중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계 장치를 이용하여 방향을 돌리지 않아도 됩니다. 더불어, 송수신 방향의 전환도 회전식에 비해 빨라집니다.